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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저스티스리그(Justice League), 실패한 디씨 영화

by 말랑한단단지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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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란의 화제작 저스티스 리그

저스티스 리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DC코믹스 기반의 슈퍼히어로 영화입니다. 정말로 논란의 화제작이었습니다. 2017년 11월 17일 개봉하여 국내에서 총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기대에 비해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벤 애플렉, 헨리 카빌, 갤 가돗 등이 슈퍼 히어로로 출연하였습니다. 해당 영화는 개봉 이전부터 크게 관심을 끌었으며 수많은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라이벌 관계에 있는 마블 스튜디오에서는 아이언맨을 필두로 하여 수많은 영화들이 흥행하며 안정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성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유니버스에 출연하는 모든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하여 집대성하는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은 말 그대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에 질세라 내놓은 작품이 바로 해당 작품인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하지만 실패한 디씨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2. 히어로 소개로 바쁘다.

저스티스 리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구에 마더 박스라는 에너지원을 찾으러 외계인들이 침공을 하게 됩니다. 이 마더 박스라는 에너지원은 지구 곳곳에 자취를 감추고 있었으며, 이 곳곳에는 원더우먼의 고향과 아쿠아맨의 고향도 포함됩니다. 지구에 침공한 외계인들을 막고 지구를 지키기 위하여 지구에 존재하는 슈퍼히어로들은 힘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이 중심에는 배트맨(벤 에플릭 역)이 있습니다. 배트맨은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구에 흩어져 있는 메타 휴먼(히어로) 들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한 명씩 찾아가 접선하여 함께 싸워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렇게 찾아가 요청한 끝에 원더우먼, 플래시, 사이보그, 아쿠아맨이 지구를 지키는데 합류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으나 종래에 모두는 힘을 합치게 됩니다. 이 하나하나를 소개하는데 줄거리가 너무 바쁩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지구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계인의 힘이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슈퍼맨을 되살려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여러 장치와 방법을 강구하여 슈퍼맨이 묻힌 곳으로 향하게 되고,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슈퍼맨을 부활시키게 됩니다. 슈퍼맨은 부활하고 처음엔 이들에게 적대감을 보이나 결국 마음을 열고 지구를 지키는 것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후로 이들은 강대한 외계인들과 맞서 싸우고 결국 모두 물리치게 되어 지구를 지키게 됩니다. 소개와 전개로 정말 바쁩니다.

3. 저스티스 리그 감상평(☆☆☆★★) : 또 실패한 디씨 영화

DC 코믹스는 이전부터 많은 영화를 실패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중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성공할 수 있었으며, 잭 스나이더 감독의 슈퍼맨 트릴로지 또한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 버드 오브 프레이 등은 흥행 대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원인에는 조급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블 시리즈의 경우 캐릭터 하나하나의 영화가 최소한 1개, 많게는 4개까지 존재합니다. 각 캐릭터의 서사를 부여해주기 위함입니다. 이런 각자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지닌 캐릭터들이 서로의 영화에 출연하며 시너지를 내고, 모든 캐릭터가 하나로 모여 대 서사를 이루게 되는 게 인피니티 워 시리즈였으며, 이런 원인으로 마블은 성공적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씨 코믹스는 이에 비해 스토리가 부족합니다. 또한 하나의 캐릭터를 지나치게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하여 캐릭터의 몰입감 또한 높지 않습니다. 물론 마블의 경우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최근 스파이더맨엔 이전 스파이더맨 주인공들이 모두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사례입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경우 여태 수없이 많이 리메이크되어 왔습니다. 수많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플래시도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적이 있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을 연기하고 그가 죽으면서 아이언맨이 사라진 것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하는 플래시나 사이보그, 그리고 나아가 벤 에플릭의 배트맨은 단독 영화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할당된 시간 내에 캐릭터를 만들고 서사를 부여해야 됩니다. 영화는 난잡해지고 캐릭터는 설득력을 잃습니다. 영화 자체가 중구난방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중구난방이 된 영화는 몰입도를 떨어트리고 재미와 흥미는 반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실패한 디씨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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