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외계인 1부(Alienoid), 최동훈이 만든 SF 영화

by 말랑한단단지 2022. 8. 5.
반응형

1. 외계인이 어떤 영화인지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SF, 액션, 무협, 동양 판타지, 다크 판타지,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입니다. 장르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여러 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처음 외계인 예고편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고편 상에선 도사가 부채를 들고 레이저 총을 쏘는 외계인과 혈투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캐스팅도 면면이 화려합니다. 최근 주가를 경신하고 있는 류준열, 김태리, 소지섭 등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7월 20일 개봉하여 약 140만 관객을(8월 4일 기준) 동원하였습니다.

2. 좌충우돌 외계인 줄거리

외계인은 그 줄거리가 매우 특이합니다. 문명이 지구보다 몇백 년은 앞서는 외계 종족이 있는데, 이들은 자신의 행성에서 생겨난 범죄자들에 대한 처분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타 행성의 생명체 안에 범죄자를 이식하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타 행성은 지구로 결정이 되는데, 문제는 인간이라는 감옥 안에 갇힌 행성의 범죄자들이 작은 확률로 탈옥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성에선 해결사를 지구로 파견하고 이를 관리하게 됩니다. 정말 좌충우돌 외계인의 이야기입니다. 고려말 범죄자가 탈옥하게 되고, 해결사 김우빈은 이를 해결하러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해옵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과는 별개로 갓난아이를 줍게 되고, 현대로 아이를 데려와 키우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지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범죄자들이 연합하여 탈옥을 감행하고, 우두머리를 필두로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김우빈은 크게 부상을 입고 에너지를 잃게 되며, 김우빈의 정체를 알게 된 아이는 김우빈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살던 과거로 돌아오고 김태리로 성장하게 됩니다. 한편 과거로 돌아오는 순간에 어린 류준열은 이를 목격하고, 과거로 따라 들어온 우두머리는 류준열의 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류준열은 자라서 도사로 성장하게 되며, 과거 여행에 따라온 반란자들은 각자 과거에 정착하여 에너지원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류준열 또한 현상금을 목적으로 에너지원을 찾아 나서게 되는 과정에서 반란자 무리와 김태리 및 다른 도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김태리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류준열은 스스로 몸에 숨어있던 반란자의 우두머리를 자각하게 됩니다.

3. 외계인 감상평(☆☆★★★) : 구슬이 서말인데 꿰어서 보배가 됨

영화 외계인은 총 2부로 나누어진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복잡하고 여러 가지 장르를 섞다 보니 영화가 길어진 것입니다. 외계인을 보고 나면 하나의 유행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말 그대로 온갖 장르와 설정이 다 외계인 안에 녹아있습니다. 외계인은 현대와 과거의 배경을 타임슬립으로 연결하여 역사 타임슬립 물이 됩니다. 또한 우주인이 등장하며 배경이 우주가 아니고, 총싸움, 변신, 에너지원 같은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SF활극,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추가됩니다. 외계인의 반란과 범죄자를 인간에 심는다는 점에서 다크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도사가 등장해 도술을 부린다는 점에서 동양 판타지와 무협적 요소가 가미됩니다. 최동훈 감독은 타짜, 전우치, 범죄와의 전쟁, 도둑들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맛깔난 대사와 짜임새 있는 구조 등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최동훈 감독의 역량이 이번에도 십분 발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부산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설정과 장르를 하나의 스토리로 잘 엮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흥미로운 얘기이지만 흐트러지면 한없이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잘 꿰어서 두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미 이 영화는 매우 훌륭한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최동훈 감독의 기존 영화와 같은 느낌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타짜의 경우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로 발전해 인터넷 팀으로 자리 잡았고,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 전우치에서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말맛을 톡톡히 살리는 감독으로 최동훈 감독은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그런 장면은 많지 않습니다. 말 맛보단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둔 것 같습니다. 물론 2부가 나올 예정이니 현재로썬 영화를 반 밖에 보지 않은 컨디션 하에 영화 전체를 평가하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2부가 상당히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2부는 2023년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볼만한 최동훈의 SF 영화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