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비우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
모비우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모비우스는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의 마블 영화입니다. 이전까지 스파이더맨은 그 판권이 소니 영화사에 있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은 유일하게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블에서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사 가게 되면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시리즈가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스파이더맨에 출연하는 악당들 역시 모두 마블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출발 타선을 베놈과 모비우스가 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비우스는 스포일러를 봐도 상관 없는 영화입니다. 모비우스는 공을 굉장히 많이 들인 티가 배우진에서 드러난다. 모비우스 역으로 자라드 레토가 출연하며, 메인빌런인 마일로 역으로는 맷 스미스가 출연합니다. 이 두 명배우의 연기력은 사실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외 조연으로 출연하는 마틴 밴크로프트 역의 아드리아 아르호나, 에밀 니콜스 역의 자레드 해리스, 사이먼 스트라우드 역의 타이리스 깁슨 역시 연기력에서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모비우스는 국내에서 4월 1일 개봉하여 104분간의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기준 50명이 안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2. 밑도 끝도 없이 도덕적인 사나이 모비우스
모비우스 박사는 선천적으로 몸이 안좋은 대신 머리가 굉장히 좋은 아이로 태어납니다. 대부분의 주인공이 갖는 흔한 설정입니다. 결핍된 곳을 어떠한 슈퍼파워로써 극복한다는 것이지요. 모비우스 박사의 경우 자신의 신체를 치료하기 위해 어느 동굴에서 박쥐 떼를 연구하게 되고, 박쥐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하게 되는 위험한 실험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모비우스는 밑도 끝도 없이 도덕적인 사나이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그 결과로 특별한 혈청을 얻게 된 모비우스 박사는 이를 자신의 몸에 주입하여, 슈퍼파워를 갖는 능력자로 개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유전자를 합성한 박쥐가 그냥 박쥐가 아닌 흡혈 박쥐였기 때문입니다. 모비우스 박사는 흡혈박쥐로 인해 피에 대한 갈망을 하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비우스 박사는 인공혈액을 만들고 취하게 됩니다. 여러 사건 끝에 모비우스 박사는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어렸을 적 자신과 함께 시설에서 지내던 마일로에게 비밀을 들켜버리게 됩니다. 마일로는 비밀을 알게 되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의 몸에 모비우스와 같은 혈청을 주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일로 또한 슈퍼 빌런이 됩니다. 마일로는 모비우스와 다르게 도덕관념이 희미한 사람이었습니다. 여태 자신을 무시해온 정상인들에 대해 슈퍼파워로 똑같은 복수를 해주고자 합니다. 모비우스 박사는 이러한 마일로의 잘못된 길을 친구로서 막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됩니다. 결국 둘의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모비우스는 세상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스포일러를 봐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뻔합니다.
3. 감상평(☆☆☆★★) :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영화
모비우스는 스토리 연출 연기 등 뭐 하나 특별히 뛰어난 부분이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이며, 그렇다고 너무 못 만들어서 볼 때 화가 나는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영화입니다. 또한 스포일러를 봐도 상관 없는 영화입니다. 스토리 전개에서 억지스러운 부분이 조금 많습니다. 먼저 모비우스박사가 도덕성을 유지하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모비우스 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신체적 장애로 인해 다른 일반인들 아이들에게 오랜 무시를 받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을 돕는 의사가 되었고, 자신이 슈퍼파워를 갖게 되었을 때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덕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피를 갈망하면서도 말이죠. 오히려 마일로 쪽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럴법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모비우스 박사가 슈퍼파워를 얻고, 힘을 키워나가는 과정입니다.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모비우스 박사가 힘을 얻고 개화해가는 과정 모두가 너무 우연의 일치에 기반합니다. 어느 날 슈퍼 박쥐를 알게 되고 박쥐 인간이 되며, 갑자기 감정을 제어할 수 있게 되어서 인간의 도덕성을 유지하게 되고, 갑자기 다른 능력들을 발전시키게 됩니다.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박쥐를 부리는 부분입니다. 모비우스 박사는 박쥐를 조종할 수 있으며, 무슨 무기처럼 사용합니다. 그러나 박쥐는 상하 서열이 존재하는 군립체가 아니며, 개체 간에 명령이 하달되는 것도 아닙니다. 스파이더맨을 예로 들으면, 거미에 물려서 거미를 조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날개가 돋아서 날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 갑자기 바람을 느끼더니 날아다닙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설명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꼬집을 부분이 더러 있지만 눈감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저냥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스포일러와 관계 없는 영화 모비우스에 대한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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