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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더 배트맨(The Batman), 과연 'the'를 붙여도 되는지?

by 말랑한단단지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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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배트맨

더 배트맨은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입니다.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이전까지 수많은 배트맨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the'를 붙인 배트맨은 없었습니다. 조지 클루니, 벤 에플릭 등 당대의 유명한 남자 배우들이 배트맨을 연기했었습니다. 배트맨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촬영하여 걸작의 반열까지 올린 것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이었습니다. 크리스천 베일이 주연을 맡았고, 시리즈 3편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집대성하여 크게 흥행하였습니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는 이미 히어로물이라는 장르의 구분을 벗어난 대작이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이후의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들이나, 배트맨이라는 단독영화를 촬영하는 데 있어 많은 제작자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미루고 미루다 새롭게 나온 것이 바로 더 배트맨입니다. 더 배트맨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전 트와일라잇에서 보여준 미소년 연기자에서 벗어나, 테넷과 같은 곳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해냈습니다. 다만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맨을 뛰어넘는 연기력이 나올지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배트맨으로서 충분히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 복잡하면서도 명쾌한 줄거리

더 배트맨의 줄거리는 복잡하면서도 단순합니다. 배트맨이 부모를 여의는 장면은 이전 배트맨과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부모를 잃는 과정에 서사를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흔한 강도가 아니라 부모님이 살해되는 과정에 어떠한 음모가 끼어있었습니다. 실로 복잡하면서도 명쾌한 줄거리입니다. 극의 초반에서 브루스 웨인은 음모의 유무를 알지 못합니다. 그저 고담시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악이라는 존재가 그 원인이 되었다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스스로를 복수라고 칭하며, 거리에 만연한 악을 뿌리 뽑기 위한 자경단으로서 활동합니다. 또한 악을 뿌리 뽑는 과정에서 손속이 잔인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폭력이 동반됩니다. 그러다 브루스 웨인은 리들러라는 악당을 만나게 됩니다. 리들러는 배트맨을 향해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 메시지 안에는 웨인가의 비밀이 숨겨져있었고, 브루스는 이러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하여 고군분투합니다. 또한 리들러가 퍼뜨리는 도시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고든 형사와 공조합니다. 그리고 리들러의 정체와 웨인가의 비밀을 모두 알게되며, 스스로 복수와 악을 벌하기 위한 새로운 폭력은 도시를 구제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점차 몸으로 깨달으며 성장하게 되고, 사람들을 빛으로 이끄는 전도자로 변하게 됩니다.

 

3. 감상평(☆☆★★★) : 어린 배트맨의 빛나는 성장기

더 배트맨은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the'라는 정관사를 붙여도 될지는 고민입니다. 고담시의 뒷면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 내내 어둡고 축축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대부분의 장면은 밤이라는 시간대에 나타나게 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해당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 햇볕을 표현한 장면이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잘 생각이 안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린 배트맨은 빛나는 성장기를 갖습니다. 음울한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배경음악 또한 굉장히 암울합니다. 메인 테마 음악은 여러가지 변주를 통해 영화 내내 반복되는데, 굉장히 낮고 단조로운 단조 음악을 웅장하게 표현함으로써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크게 공헌합니다. 해당 영화는 배트맨 영화치고는 첨단장비가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원래 배트맨이라는 존재는 슈퍼파워가 없습니다. 돈이 그의 슈퍼파워라고 생각될 정도로 상당한 부를 보유한 브루스 웨인이 그걸 토대로 조력자를 통해 수많은 무기를 개발해내고 이를 활용합니다. 배트맨 시리즈 중 굉장히 무거운 시리즈로 평가되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에서 또한 첨단장비가 나오는 것을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화에서 배트맨은 첨단장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직 청년 배트맨이라는 설정을 살려, 대부분의 일을 본신의 무력으로 해결해냅니다. 또한 감정적으로도 매우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모습들이 초기배트맨은 과연 어떠했을까를 설명해주는 과정이 되고 설득력을 가집니다. 그렇게 어렸던 배트맨은 빛나는 성장기를 거치며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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