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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올려다보지 마라는 메시지

by 말랑한단단지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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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릭스 오리지널 돈룩업 소개

돈룩업은 애덤 맥케이 감독의 넷플리스 단독 개봉 영화입니다. 넷플릭스는 오래전부터 자사 플랫폼 단독 개봉 영화를 다수 론칭해왔습니다. 이른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서 유명한 패들턴, 버드박스 등의 영화는 흥행에 성공해왔습니다. 그런 넷플릭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 바로 돈룩업입니다. 일단 출연진부터 화려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등 당대 톱스타는 모두 출연했습니다. 해당 영화는 애덤 맥케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이 감독은 바이스, 빅쇼트 등 훌륭한 영화를 많이 제작해 온 감독으로서, 아카데미 상 수상 등 경력 또한 화려합니다. 돈룩업은 139분에 달하는 영화로 제작비 7만 5천 달러를 들여 만든 대작입니다. 이 영화는 올려다보지 마라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올려다보지 마라 vs 올려다봐라

돈룩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체물리학자인 케이트 디아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어느 날 우주망원경으로 운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지도교수인 랜달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연락을 취해 해당 운석의 경로를 계산하게 되는데, 이는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이었습니다. 몇 번을 계산해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자, 디아비스키와 민디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백악관에 이를 알리게 됩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선거로 인해 운석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고, 오히려 운석을 선거의 도구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또한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하여 아예 운석의 존재 자체를 숨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계산에 따르면 운석은 단 며칠 뒤에 지구에 떨어지게 되고 민디와 디아비스키 박사는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티브이쇼에 출연한 디아비스키와 민디 박사는 분란을 조장하고 백악관에서의 운석을 비밀로 한다는 약속을 어기게 된 죄로 처벌을 받습니다. 이후 민디 박사는 어떻게 해서든 국민들에게 이를 완곡한 방법으로라도 경고를 주고자 티브이쇼에 출연하게 됩니다. 누구는 '올려다보지 마라'라고 설파하며, 누구는 '올려다봐라'라고 설파합니다. 그 대립 구도가 발생하게 됩니다. 디아비스키 박사는 자포자기한 상태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판단한 일부의 사람들과 대통령은 돈룩업 운동을 펼칩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운석의 위험성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운동입니다. 이에 대해 룩업 운동을 펼치고 두 단체는 충돌하게 됩니다. '올려다보지 마라 vs 올려다봐라' 구도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운석은 점차 현실화되어가고, 대통령은 이를 폭파하는 허가를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측근 기업가는 운석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대통령은 결정을 번복합니다. 기업가의 조언대로 운석 채취 로켓이 지구로부터 발사되고,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운석은 지구와 충돌해 모두 멸망하게 됩니다.

3. 감상평(☆★★★★) : 시종일관 진지한 코미디 영화

돈룩업은 정치풍자적인 영화입니다. 중간중간 코미디 요소가 많이 섞여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소를 터뜨리게 만듭니다. 저도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또한 너무나 신랄하게 현 세태를 꼬집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진지합니다. 그러나 배가 아플 정도로 웃깁니다. 시종일관 진지한 코미디 영화인 것입니다. 운석이 발견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의미 없는 정치적 논쟁들과, 운석을 빌미로 한 이익집단의 충돌, 전문가의 말을 불신하는 대중들과, 이를 이용하는 정치집단, 운석을 이용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셀럽 및 엔터테이너들은 현시대의 단면을 너무나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운석이 떨어질 위기가 놓인다면 정말로 이렇게 사건이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지구가 멸망하든 말든 각자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의 단면을 너무나도 여실히 보여줍니다. 유독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사회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에 묘한 기시감마저 듭니다. 특정한 사건에 부합한다기보다 요즘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들이 대부분 해당 영화의 줄거리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흘러가니까요. 스스로 믿는 게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멸망하는 모습으로 끝나는 엔딩 장면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너무나 멋진 영화로 저는 높은 평점을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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