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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더킹(The King), 왕이 되고 싶은 남자의 이야기

by 말랑한단단지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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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킹 간략 소개

영화 더 킹은 한재림 감독의 정치 액션 영화입니다. 한재림 감독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등 이전부터 감독으로 훌륭한 역량을 보여준 감독입니다. 더 킹이라는 영화도 감독의 이름만 보고도 충분히 믿고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더 킹은 왕이 되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더 킹은 출연진도 매우 화려합니다. 무려 정우성과 조인성이 출연합니다. 정우성의 연기력은 개인적으로 조금 의문이 들지만, 특정 톤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영화 아수라에서 그런 톤을 보여줬고, 영화 더킹에서도 그런 톤을 보여줍니다. 조인성의 연기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흠잡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년간 드라마를 찍으며 다양한 연기폭을 경험하였고, 출연작에서도 역할을 가리지 않아 내공이 엄청나게 쌓인 배우입니다. 비열한 거리에서의 연기력은 충분히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더 킹은 2017년 1월에 개봉하여 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입니다. 줄거리나 연출 등 평균적으로 뭣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2. 줄거리 같은 명대사 소개

더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박태수(조인성)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로써 일하게 됩니다. 어느 날 아동 성폭행 사건을 맡게 되는데, 위에서 성폭행범을 풀어주라는 지시가 내려옵니다. 이유는 그 성폭행범이 한강식(정우성)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압력은 양동철(배성우)을 통해서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양동철이 박태수에게 해주는 대사가 명언입니다. "크게 봐야 돼~ 넓게 보고" 눈앞의 불의에 대해 눈감으면 한강식이라는 라인을 잡게 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또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크게 보고 넓게 보라는 말은 중요한 말이고 또한 살아가는 데 있어 잊으면 안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를 희생해서 대를 이루려는 수많은 시도들은 크게만 보고, 넓게만 봐서 어그러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박태수는 이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성폭행범을 풀어주고 이른바 한강식 라인을 잡게 됩니다. 박태수는 이후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후 박태수는 한강식이 술을 마시는 사교모임 클럽에 초대받게 되고, 한강식의 눈에 들어 이른바 '발탁' 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부리는 박태수에게 던지는 한강식의 명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역사적으로 흘러가듯이 가~ 내가 또 역사 강의해야 돼? 요즘 애들은 왜 역사 공부를 안 하니" 이 말과 함께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살아간 독립투사들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를 상기시키고, 친일파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상기시켜줍니다. 기껏 연금이나 받는 신세로 전락한 독립운동가들과, 친일의 대가로 잘 먹고 잘 사는 친일파들을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흘러가라는 말이 주는 울림은 이러한 세태를 꼬집고 싶어 하는 감독의 면모가 엿보입니다. 완전히 한강식의 눈에 들어 특수부에서 일하게 된 박태수는 승승장구합니다. 유력 집안의 딸인 김아중과 결혼도 하게 되고, 수많은 특종 사건을 해결하며 높은 곳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등에 업은 박태수와 한강식 무리는 마침내 내부 수사망에 포착되게 됩니다. 수사망에 포착된 이들은 꼬리자르기로 박태수를 지방에 좌천 보내고, 사건을 유야무야 시키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좌천된 박태수는 곧 불러올리겠다는 한강식의 말을 신용할 수 없었고,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이에 완전히 꼬리를 자르기 위해 한강식은 박태수를 죽이려는 시도를 저지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박태수의 친구 최두일(류준열)의 방해로 실패하게 되고, 박태수는 기사회생하게 됩니다. 배신감과 무력감에 박태수는 장인어른을 찾아가게 되고, 장인어른을 통해 검사 옷을 벗고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후 박태수가 종로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3. 감상평(☆☆★★★) : 대사의 숲에 빠지다.

더킹은 왕이되고 싶은 남자의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또한 더킹은 정말 많은 명대사가 있는 영화입니다. 대사의 숲에 빠질만한 영화입니다. 줄거리 소개에서 언급했던 것들은 너무나 유명한 대사이고, 그 외로 하회탈이 왜 웃는지에 관한 정우성의 설명, 배성우의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수두룩합니다. 기승전결도 군더더기 없습니다. 박태수가 검사가 되는 과정, 한강식의 라인이 되어 승승장구하는 과정, 버림을 받고 좌천되는 과정, 재기하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과정까지 영화 내용이 유기적이며 자연스럽습니다. 영상미도 매우 훌륭하며 어두운 내용을 표현하는데 아주 뛰어납니다.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한번 보길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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